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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프로젝트, 만들었다보다 판단을 보여주는 법

AI 프로젝트는 만들었다는 장면만으로는 차이가 나지 않아요. AI에 맡긴 것과 내가 고른 것을 나누고, 결과를 검증한 흔적으로 판단을 보여주는 구성을 정리했어요.

우디
AI 프로젝트, 만들었다보다 판단을 보여주는 법 대표 이미지

요즘 포트폴리오를 보면 AI 프로젝트가 하나쯤은 거의 들어가 있어요. 만든 사람에게는 새로운 경험이라 자신 있게 넣지만, 받아보는 쪽에서는 비슷한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는 느낌을 받기 쉽습니다. 아이디어를 AI에 묻고, 시안을 뽑고, 코드를 짜서 배포했다는 흐름이요.

저는 AI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게 AI를 얼마나 잘 썼느냐보다, AI가 내놓은 것 앞에서 내가 무엇을 골랐느냐라고 생각해요. 같은 툴을 쓰면 결과물은 비슷해질 수밖에 없어요. 차이는 결과물 사이사이에 들어간 사람의 판단에서 납니다.

사실 디자이너의 일은 원래 그랬어요. 여러 안 중에 하나를 고르고, 왜 그걸 골랐는지 설명하는 일이요. AI가 안을 훨씬 많이 만들어 주는 지금, 고르는 일의 무게는 오히려 더 커졌다고 봐요. 이 글에서는 포트폴리오 AI 프로젝트에서 그 판단이 보이도록 구성하는 방법을 정리했어요.

포폴 속 AI 프로젝트, 왜 만들었다만으로는 차이가 안 날까요?

AI로 시안을 뽑고, 코드를 짜고, 배포까지 했다는 흐름은 이제 많은 포트폴리오가 비슷해요. 툴 이름과 프롬프트가 늘어선 페이지는 몇 장을 넘겨도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포폴 속 AI 프로젝트, AI가 만든 비슷한 화면들 중 디자이너가 하나를 골라낸 장면
포폴 속 AI 프로젝트, AI가 만든 비슷한 화면들 중 디자이너가 하나를 골라낸 장면

담당자가 궁금한 건 이 사람과 같이 일하면 어떤 결정을 맡길 수 있느냐예요. AI가 낸 결과물은 누가 해도 비슷하게 나오니, 차이는 그 결과물 중 무엇을 고르고 무엇을 버렸는지에서 납니다.

AI에 맡긴 것과 내가 고른 것, 어떻게 나눠 보여줄까요?

프로젝트 앞부분에 역할을 나눠 적어 두면 좋아요. AI에 맡긴 일과 내가 직접 판단한 일을 한 줄씩이요. 이 경계가 보이면 뒤에 나오는 화면이 전부 다르게 읽힙니다.

수정 후 문장에는 툴 이름이 없어요. 대신 AI가 한 일의 양과 내가 정한 기준이 같이 보입니다. 담당자는 이 기준을 보고 면접에서 무엇을 물을지 정해요.

AI가 틀린 장면은 넣어도 될까요?

넣는 편이 좋아요. AI가 제안한 화면이나 문구 중 내가 반려한 것과 그 이유가 한 장 있으면, 그 자체가 판단을 보여주는 페이지가 됩니다.

포트폴리오 AI 프로젝트 판단 예시, AI가 제안한 온보딩 3단계를 반려하고 한 단계로 합친 전후 비교
포트폴리오 AI 프로젝트 판단 예시, AI가 제안한 온보딩 3단계를 반려하고 한 단계로 합친 전후 비교

예를 들면 AI가 낸 온보딩 화면이 깔끔했지만 실제 사용자는 두 번째 단계에서 계속 멈췄고, 그래서 단계를 하나로 합쳤다는 식이에요. 합격한 포트폴리오에서도 AI가 틀린 장면을 숨기지 않은 경우가 많았는데, 그 이야기는 합격 포트폴리오 공통점, 서류 합격 215건에서 보인 것에 정리해 두었어요.

AI 결과를 검증한 흔적은 어떻게 남길까요?

가장 강한 건 실제로 배포해서 사람이 써본 결과예요. 방문자가 몇 명이었고, 어디서 이탈했고, 그걸 보고 무엇을 바꿨는지가 있으면 충분합니다.

포트폴리오 AI 프로젝트 검증, 배포 뒤 사용자 이탈 단계를 데이터로 확인하는 장면
포트폴리오 AI 프로젝트 검증, 배포 뒤 사용자 이탈 단계를 데이터로 확인하는 장면

배포까지 못 했다면 사용성 테스트 몇 명이라도 괜찮아요. 다섯 명 중 세 명이 같은 곳에서 막혔다는 숫자 하나가, AI가 만든 화면을 내가 확인했다는 증거가 됩니다. 반대로 AI가 정리해 준 인사이트를 그대로 붙여 넣은 페이지는 검증으로 읽히지 않아요.

숫자는 작아도 괜찮아요. 출처가 내 서비스이고, 그 숫자를 보고 내가 무엇을 바꿨는지가 이어져 있으면 됩니다.

면접에서는 AI 프로젝트에서 무엇을 물어볼까요?

AI 프로젝트가 있으면 면접 질문이 거의 정해져 있어요. AI가 낸 것 중 무엇을 버렸는지, 왜 버렸는지, 다시 한다면 무엇을 AI에 더 맡기겠는지예요.

포트폴리오에 역할 문장과 반려한 장면이 있으면 이 질문에 바로 답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장을 어떻게 닫을지 고민이라면 포트폴리오 회고 페이지, 꼭 넣어야 할까도 같이 보세요. AI로 쓴 회고 문장이 왜 티가 나는지도 함께 다뤘어요.

자주 묻는 질문

AI 프로젝트에 프롬프트를 넣어야 하나요?

전부 넣을 필요는 없어요. 결과를 크게 바꾼 프롬프트 한두 개만 그 전후 결과와 함께 넣으면 충분합니다.

어떤 AI 툴을 썼는지 적어야 하나요?

한 줄이면 돼요. 툴 이름보다 그 툴에 무엇을 맡겼는지가 더 중요하게 읽힙니다.

혼자 만든 AI 사이드 프로젝트도 실무 프로젝트만큼 볼까요?

배포하고 사용자 반응을 받아봤다면 충분히 봐요. 특히 신입이라면 실무가 없어도 판단과 검증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재료입니다.

AI를 쓴 걸 숨기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숨기지 않는 편이 좋아요. 어디까지 AI에 맡기고 어디서 내가 판단했는지 밝히는 게 오히려 신뢰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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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사람에게 보내기

우디
우디디자인랩 대표

내 AI 프로젝트에서 어떤 판단을 앞에 꺼낼지 고민이라면 이너서클에서 같이 봐요. 매달 포트폴리오를 직접 읽고 서면으로 짚어드려요.

PO/프로덕트 디자인 11년, 『사용자를 사로잡는 UX/UI 실전가이드』 외 2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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